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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트인턴십 5기 솔직 후기: "그냥 하지마!"

임규보 2024. 8. 7.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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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리모트인턴십 드디어 끝나다

    2024년 5월 3일부터 시작된 CJ 올리브네트웍스 리모트인턴십이 2024년 8월 9일 드디어 끝난다. 약 3달 동안의 긴 여정이었다. 이 글은 CJ 올리브네트웍스 리모트인턴십에 참여할 6기 이후의 후배기수들을  위해 작성하였다. 지원서 및 자기소개서부터 어떤 활동을 하는지, 그리고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서술하겠다. 이 글을 꼭 읽고 "그냥 하지마라!"


본론

리모트인턴십 그게 뭐야?

   CJ 올리브네트웍스에서 운영하는 리모트인턴십이란 Citizen Data Scientist 즉, 준 데이터 분석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여길 수 있다. 여기서 준 데이터 분석가란, R이나 Python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모르더라도 엑셀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러한 Citizen Data Scientist는 빅데이터 사회에서 업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도입된 개념이다. 따라서 실무에서 쓰이는 엑셀 기술을 배우고, 데이터 분석 및 의사 결정 능력을 키우고 싶은 인재라면, CJ 올리브네트웍스에서 운영하는 리모트인턴십이 필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과정으로 구성되었어?

   리모트인턴십은 크게 3가지 과정 즉, 3개의 Session으로 구성되었다. 모든 합격자들은 Session 1을 통해서 

Citizen Data Scientist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Session 1을 우수하게 수료한 상위 10%만이 Session 2에 진입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Session 2을 우수하게 수료한 10명만이 Session 3_리얼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다.


Session 1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어?

    Session 1은 위 이미지처럼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학습은 단계별로 단계별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학습 - 심화학습 - 강화학습 순으로 기초부터 심화까지 전체적으로 배울 수 있다. 위 과정에서 내가 가장 도움을 받았던 강의는 엑셀 활용 데이터분석과 데이터 시각화 부분이다. 이 강의에서는 강사님의 실무에서 쓰이는 엑셀 사용법 등을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하다. 또한, 다양한 특강도 구성되어 있다. 특히, 취업 특강을 통해서 대학생들의 주 고민인 취업에 대한 방향 설계를 배울 수 있다.


Session 1 최고의 강의는 뭐야?

    내가 들었던 Session 1 최고의 강의는 "엑셀 하나로 충분한 데이터 분석 기본"이다. 나는 R과 Python을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이 프로그래밍 언어로 어느정도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강의를 듣고 엑셀 하나로 충분히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실제로 최근에도 엑셀을 통해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발표하는 등 이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이 강의의 최대 강점은 추상적인 내용이 아니라는 점이다. 비교적 다른 강의들은 좋은 내용이긴 하지만 상당히 추상적이라서 배운 내용을 실제로 써먹기가 쉽지않다. 하지만, 이 강의 만큼은 대학생활에서도 쓰일 만큼 매우 유용한 강의다. 


참여만 해도 대학생 필수템을 다 준다고?

    이 웰컴키트는 내가 리모트인턴십을 끝가지 수료할 수 있게 만들어준 최고의 선물이다. 참여자 모두에게 제공하는 선물로 블루투스 마우스와 키보드부터 노트북 거치대, 보조배터리, 커넥트 허브 등 다양한 선물들이 있다. 특히, 맥북을 쓰는 친구들은 커넥트 허브가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고, 거북목을 방지하는 노트북 거치대는 현대인 필수템이다. 게다가 블루투스 마우스와 키보드는 현재 글을 쓰면서 사용하고 있다.


이런 리모트인턴십 지원서는 어떻게 써야할까?

자격사항(자격증 + 외국어)과 경험사항

    지원서 기본사항(인적사항)을 작성하고 나면, 자격사항(자격증 + 외국어)을 작성해야한다. 본인은 당시 2학년으로 운전면허와 같은 기본적인 자격증과 토익 490점이라는 조금 부끄러운 외국어 성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나마 학기중에 딴 IPAT 3급을 넣어두었다. 사실 자격증과 외국어 부분을 작성할 때, 그냥 포기할까 생각도 했다. 하지만 이런 지원서를 작성하는 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했다. 다음으로 경험사항을 작성해야 한다. 나는 비교적 교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고,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경험을 적기 위해서 프로그래밍 언어와 관련된 활동을 주로 적었다.

 

 

자기소개

   나는 자격사항(자격증 + 외국어)이 다른 지원자에 비해서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자기소개 부분을 심사숙고하여 작성하였다. 먼저, 리모트인턴십에서 우대하는 인재를 파악했다. 모집 사항을 살펴보면, 휴학생 및 졸업생을 우대한다고 하였다. 이는 리모트인턴십 세션1 과정이 학기중에 진행되며 약 3개월이라는 긴 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우대사항의 목적을 알 수 있다. 바로, 학기중에 이러한 긴 과정을 잘 수행할 수 있는지 보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소개 부분에서는 시간관리능력과 꾸준함을 강조하고, 리모트인턴십 내용이 내가 기존에 배웠던 내용이기 때문에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결론

리모트인턴십 "그냥 하지마!"

    리모트인턴십은 Session 1만 해도 3개월 과정이며, 학기중에 진행된다. 특히, 위 프로그램 주요 일정을 확인하면 알 수 있듯이 6월에도 온라인 강의와 특강, 그리고 시험까지 있다. 즉, 학교 기말고사와 일정이 상당히 겹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바쁜 일정 속에서 "그냥 하지마!" 리모트인턴십에서 많은 것을 얻어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획과 꾸준한 성실함을 가지고 해야한다. 나는 현재 리모트인턴십의 Session 1을 통해서 Citizen Data Scientist 가 되었다고 자부한다. 당신 또한 그냥 하지말고, 계획과 성실함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어가길 바란다.


여담

좌: 프로그램 주요 일정 / 우: 평가 기

활동 중 아쉬웠던 점은 뭐야?

매주 수요일 특강과 평가 기준 - "일정이 안 맞는 학생을 어떻게 하라고?"

    위 프로그램 주요 일정(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특강은 매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또한 특강은 ZOOM으로 진행되는 실시간 강의이다. 즉, 내 일정이 맞지 않다면 특강을 들을 수 없다. 문제는 들을 수 없는 것도 억울한데, 평가 기준(우)에는 특강 참여 점수가 있다는 것이다. 각 5점씩 총 8회로 구성된 특강은 총점 600점 중 40점을 차지한다. 전체 600점 중 40점은 6%로 적어보일 수 있지만, Session 2에는 10%만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는 비율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일정 때문에 특강에 참여할 수 없는 참여자들을 위해서 녹화 영상을 제공하고, 녹화 영상을 들은 참여자들에게 5점이 아닌 2점이라도 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물론 본인은 일정을 조정하여 7개의 특강에 참여하였으나, 다른 참여자를 배려하지 않은 제도로 보인다.

 

불합리한 특강 출석 기준 - "버스에서 특강을 보는게 왜 안돼?"

    앞서 언급했듯이 특강 참여 점수는 Session 2로 진입하기 위해서 어느정도 중요한 점수이다. 이러한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특강 출석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출석 제도에도 문제가 있다. 기존 출석 인증은 특강 진행 중 3번 출석 화면을 캡쳐하여 제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특강 참여자의 참여 태도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며, 특강 참여 태도에 대해서 제약을 두었다. 제약으로는 ZOOM화면에서 본인 얼굴 공개, 주변인과 대화 금지,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특강 시청이다. 위 3가지 제약 중 앞선 2가지 제약은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특강 시청이 나에게는 불합리하다고 느껴졌다. 왜냐하면, 이러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이동하고 있는 참여자를 배제했기 때문이다. 즉, 특강 시간이 참여자의 일정과 맞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를 참여자에게 전가했기 때문이다. 특강은 주로 오후 6시에 진행되는데, 학교에서 공부하고 귀가하는 참여자들이 종종 버스에서 특강을 시청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특강 관리자는 이러한 이동중인 학생들에게는 출석 인정을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동-중-에-도 특강을 듣고 싶어서 참여한 자들에게 이러한 처우가 맞는 것일까? 자신의 조건에서 최대한 노력하는 이들에게 이러한 대응은 잘못되었다고 본다.

 

주관적 특강 출석 기준 - "문의를 넣어야 알려주고, 객관적 기준도 없고, 증거도 없다."

    다음으로 불명확한 특강 출석 기준에 대해서 서술하겠다. 앞서 말한 특강 참여 태도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단, 특강 참여 태도라는 기준 때문에 특강을 듣고 나서도 늘 불안하다. "내가 출석 인증이 제대로 되었나?"라는 의문이 항상 발생한다. 이러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Q&A에 질문해야 한다. 이것부터 불편하다. 리모트인턴십은 자체적인 홈페이지를 관리한다. 차라리 이곳에 출석 점수를 제공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나는 특강을 4번 듣는동안 Q&A로 내 출석 점수가 확인되는 것을 몰랐다. 하지만, 문제는 이게 아니다. 모든 특강에 참여하고 출석 점수에 대해서 문의하니, 내게 처음 돌아온 답변은 1회 인증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엥?" 그래서 다시 문의를 해보니, 모두 출석이 되었다고 한다. 나는 이때부터 불안했다. 이게 4회 인증을 잘못보고 3회 인증이라 한 것인지, 아니면 3회 인증이라고 되어있던 것이 내 문의로 4회로 정정된 것인지 알수가 없었다. 한편 다른 참여자들의 출석과 관련된 소식을 들었다. 해당 참여자는 특강에 모두 참여했지만, 특강 참여 태도 때문에 출석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도대체 특강 참여 태도에 대한 객관적 지표가 무엇일까? 특강 주최측에서는 특강 참여 점수는 Session 2 진입에 반영되는 중요한 점수라고 언급하였다. 즉, 주최 측도 인정한 중요한 점수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 또한 출석 불인정 참여자가 어떤 점이 특강 참여 태도에 위배되냐는 질문에 단순히 모니터링 결과가 그렇다라고 할 뿐, 특강 참여 태도에 대한 기록물(증거)를 제공하지 않는 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과제 평가 기준 - "어디가 감점인데?"

    이번에는 과제다. 과제는 실습형으로 진행된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방식으로 엑셀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면 된다. 문제는 데이터만 처리하는 것이 아닌, 양식까지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과제 평가 점수만 공개되기 때문에 참여자는 자신이 어느 부분에서 틀린지 알 수 없다. 물론 특강을 통해서 얻은 답안으로 문의를 넣을 수 있지만, 정확히 어디가 틀렸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문의를 할 것이며, 문제별로 문의를 넣어야 하는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차라리 평가 점수가 감점 요소를 같이 제공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또한, 이는 참여자의 편의 뿐만 아니라, 채점자 또한 사람인지라 실수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감점 요소를 제공해야 참여자의 더블체크로 이러한 실수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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