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리뷰 : "외면하고 싶어도 직시하라."
서론
나는 보기 싫었어!!
결말을 아는 비극적 사건을 영화로 보고 싶지 않았다.
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배우던 12.12 군사반란을 다시 보고 싶지 않았다.
잘못된 것을 알고, 희생된 사람들을 다시 보고 싶지 않았다.
그럼에도 내 유식한 친구는 직시하라 한다.
아픈 과거일수록, 잘못된 과거일수록 직시하라 한다.
본론
영화적 재미
역사 사실에 관한 분노를 떠나서, 영화 자체는 확실히 재미있다.
영화가 시작하면서, 각색된 내용이 있다는 안내문이 나온다.
확실히 역사를 사실대로만 표현할 경우 재미가 떨어진다.
내가 생각하는 이 영화의 목적은 관객들에게 역사를 알려주고,
단순히 알려주는 것을 넘어서 12.12 군사반란에 대해서 공부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객들의 관심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영화적 재미는 필수적이다.
따라서 단순한 역사적 사실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각색하여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재미도 더한 것이다.
잊혀가는 기억들
역사는 반복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역사를 배우고 기억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역사를 기억하기 힘들다.
그렇기에 "서울의 봄"과 같은 영화들이 필요하다.
우리는 잊혀가는 역사를 떠올리고, 반성하고, 배워야한다.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꺠워줄 수 있는 영화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
결론
외면하고 싶어도 직시하라.
영화를 보기 전부터, 배드 엔딩이라는 결말을 알고 있는 영화라서 보기 싫었다.
그럼에도 유식한 내 친구는 보자고 한다. 배워야 한다는 것을 내게 은연 중에 말한 것이다.
외면하고 있던 역사를 직시하고, 나는 약 3~4시간 가량 12.12 군사반란에 대해서 공부했다.
그리고 더 이상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