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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화이트 타로 라떼 리뷰 : "기대를 품고 먹었지만... 최악!"

임규보 2024. 2. 1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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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공부하러 스타벅에 왔다가 띠용!

   요즘 Java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하고 있다. 그래서 공부하기 위해서 요즘 스타벅스에 자주 간다. 그러던 중에 스타벅스에서 신메뉴로 "화이트 타로 라떼"를 판다고 한다. 입구에 있는 "화이트 타로 라떼"의 이미지가 매우 맛있어 보인다. 달콤하고 진한 음료일 거 같다. 


본론

어제는 품절이었지

   사실 "화이트 타로 라떼"는 어제도 봤었다. 그래서 어제도 바로 먹어봐야지 하고 주문했는데, 음료가 품절이라고 한다. 내가 지금까지 스타벅스를 약 7 년동안 다니면서 처음 겪는 일이었다. "얼마나 맛있으면 음료가 품절일까?"라는 궁금증과 함께 "화이트 타로 라떼"를 향한 내 기대감은 점점 커져만 갔다.

 

화이트 타로 라떼 맛은 어떠한가?

   나는 화이트 타로 라뗴를 보고, 공차의 타로 밀크티의 맛을 기대했다. 나는 공차에서 타로 밀크티를 가장 좋아한다. 그런 내게 있어서 스타벅스라는 브랜드가 만든 화이트 타로 라떼는 큰 기대감을 주는 음료였다. 음료를 받는 순간, 상상 속의 맛이 뇌 심층부 복측피개영역의 도파민을 활성화 시킨다. 하지만 나는 한 입을 먹고 실망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맛본 스타벅스 음료 역사상 가장 최악이었으며, 처음으로 스타벅스 브랜드에 실망했다. 맛은 단순히 형용 자체를 할 수 없는 미묘한 맛이었다. 무엇을 표현하려 한 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아래 깔린 덩어리 같은 것이 씹히는데, 식감이 좋지 않은 덩어리라서 그런지 마치 녹지 않은 분말을 씹는 기분이었다. 맛이 한마디로 잘 못 만든 음료였다. 이러한 식감과 맛을 의도한 것이라면, 이건 이것대로 대단한 업적이다.

 

   한편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의문이 하나 생겼다. 정말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인 스타벅스가 이런 맛을 의도했을까? 나는 이러한 의문을 가지고 메뉴를 주문하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릴 떄 평소와 다른 점이 있었다. 바로 오늘 메뉴를 제조한 분이 "수습 파트너"로 보였기 때문이다. 정갈하지 않은 몸놀림으로 음료를 만들고, 어색한 자세로 스팀기를 쓴다. 나도 짧게나마 카페 알바로 일했던 경험이 있어서, 스팀기의 소리를 들고 우유의 거품이 어떻게 생기는지 알 수 있다. 내 경험에 따르면 스팀기에서 날카로운 소리가 날 때면 우유에서는 맛이 느글느글한 개거품이 생긴다. 역시 날카로운 소리가 들리고 "수습 파트너"님은 개거품을 여러번 덜어낸다. 나는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화이트 타로 라떼"를 제조한 분을 "수습 파트너"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만약 "수습 파트너"님께서 음료를 제조하다가 실수를 해서 "화이트 타로 라떼"의 맛이 이상하다면, 나름 이 끔찍한 맛이 이해가 된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다른 매장에 가서 "화이트 타로 라떼"를 먹어봐야 하지만, 맛이 너무도 끔찍했기에 도전할 생각은 없다. 그저 해프닝으로 기억할 생각이다.

 

남겨진 이상한 덩어리들

    오늘 매장 내 기온이 상당히 높아서 음료는 결국 다 마실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이상한 덩어리들은 도저히 먹질 못하겠다. 얼음을 버리고 관찰하니 정말 녹지않은 분말처럼 생겼다. 식감도 이상하고 맛도 이상하다. 굳이 맛을 표현하자면 물에 씻은 군고무마 맛이다. 식감은 아스라지는 식감이며 매우 불쾌하다.

 

맛있게 먹는 방법?

   스타벅스 어플을 켜보니 이렇게 티나 샷을 추가하여 즐기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이상한 맛을 티나 샷으로 중화한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제안이지만, 차라리 다른 음료를 마시겠다. 왜냐하면 화이트 타로 라떼의 가격은 무료 Tall 사이즈가 6,300 원이다. 자바칩 프라프치노 Tall 사이즈가 6,300 원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비싼 가격이다.


결론 

음료 마시러 왔다가 공부하고 가더라~

   노래 가사가 떠오른다. "새벽에 토끼가 눈 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 음료 마시러 왔다가 맛은 즐기지 못하고 공부만 하고 갔다. 결국 공부를 했으니 목적은 달성했지만, 기대하던 음료맛이 이상해서 기분은 좋지 않았다.


여담

새해 선물

   사실 공부하러 굳이 스타벅스에 온 이유는 "새해 선물"로 "기프티 카드"를 받았기 때문이다. 항상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음료만 받아다, 이렇게 실물로 된 "기프티 카드"를 받으니 기분이 매우 좋다. 카드도 예쁘고, 고급스럽게 포장해서 받으니까 정말 값진 물건을 받은 느낌이다. 앞으로 나도 누군가에 선물할 일이 있다면 "스타벅스 기프티 카드"를 활용해볼 생각이다.

 

매장 분위기는 확실히 좋아

   너무 욕만한 것 같아서 칭찬을 하나 쓴다. 음료 맛은 최악이었지만, 그래도 매장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오늘 날씨도 좋아서 그런지 공부하는 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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